혹시 내 모자 못 봤니? 『내 모자 어디 갔을까』는 잃어버린 모자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선 곰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곰은 길을 걸어가며 많은 동물들을 만난다. 그리고 그들에게 “내 모자 못 봤니?”라고 물어본다. 동물들은 곰의 물음에 시큰둥하게 답한다. 그들의 대화는 상당히 건조하고, 무뚝뚝하다. 눈을 마주하지 않는 동물들, 자기중심적인 대화, 입이 없는 동물들의 모습은 '소통의 부재'라는 작품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이 책에 나오는 반복어는 아이들에게 작품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어넣고 이를 통해 아이들이 내용에 좀 더 집중하고 이야기를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