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받아온 사람들이 세상에 내놓은 ‘저항의 식문화’를 만나다! 세계 뒷골목의 소울푸드 견문록 『차별받은 식탁』. 오오야 소이치 논픽션상 수상자 우에하라 요시히로는 이 책에서 미국의 흑인, 불가리아의 집시, 네팔의 불가촉민 등 최하층민들의 음식을 찾아 세계 뒷골목을 뒤진다. 자신도 일본의 부락민, 즉 전근대 시대 천민의 후예인 저자는 고슴도치, 소의 내장, 돼지의 귀와 발 등으로 만든 음식을 맛보며 차별받은 사람들의 삶과 역사를 전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일반 사람들이 먹지 않고 버리거나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것을 식재료로 궁리한 재활용적 음식, 차별과 빈곤, 박해 속에서 단결해온 이들 사이에 피어난 창조적이고 저항적인 식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흑인 노예부터 일본 부락민까지 가장 낮은 곳의 삶을 조명하는 음식문화사를 이 책을 통해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