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어린이의 독서능력 신장을 위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 제34권 『아빠의 일기장』. 주인공 동우는 어느 날 자신의 축구공에 적어 놓은 이름 ‘최동우’의 ‘동’을 누군가 ‘똥’으로 바꿔 놓은 것을 발견하고 화가 난다. 동우는 ‘똥’을 쓴 펜과 같은 펜을 가진 부반장 마루를 의심한다. 펜 외의는 정확한 물증은 없지만 마루가 부반장이랍시고 동우에게 이래라저래라 잔소리를 한 것이 동우에게 미움을 산 것이다. 동우와 친한 삼총사들은 마루를 멀리하기 시작하고, 이를 시작으로 반 친구들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마루를 따돌리기 시작한다. ‘왕따’를 소재로 삼은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몸과 마음이 단단히 여물지 않은 아이들에게 서로 힘이 되는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함을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