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자연 그림책 시리즈 5권. 로드킬로 어미를 잃은 새끼 수달이 보호 기관에서 보살핌을 받고 성장해 가는 모습을 담았다. 사고 이후 보호 기관에서 살아가는 새끼 수달의 일 년을 통해 수달 보호 및 환경 보전의 필요성을 전하고, 오늘날 인간과 동물이 어떻게 공존하며 살아가야 할지를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한 자연 그림책이다. 처음 센터에 들어올 때는 수많은 수달 중 한 마리였지만, 초롱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점점 정이 들어가면서 특별한 관계가 되어 가는 모습은 한 편의 감성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한국수달연구센터 한성용 소장의 감수로 수달의 생태에 대한 정확성을 높이고, 센터와 연구원의 역할을 디테일하게 담아내어 현장감을 살렸다. 관찰일기 외에 새끼 수달의 목소리도 함께 담아, 로드킬로 어미를 잃고 홀로 낯선 공간에 온 새끼 수달의 심리를 담아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 자연과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 나 어린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짧고 간결한 문장이라 어린 독자들이 편안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