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의 두 번째 문학평론집 〈바벨의 후예들 폐허를 걷다〉. 오늘의 시문학에 대한 진단이자 내일의 시문학을 위한 발언을 담은 책이다. 첫 평론에 이후에 써 온 글들 중에서 2000년대 상반기의 시에 대해 쓴 글들을 추리고, 아직 발표하지 않은 글을 한 편 추가하였다. 1부에는 우리 문학의 현재에 대한 반성적 점검을 통해 다른 미래의 가능성을 사유하고 전망해 보은 주제론을 실었다. 2부에는 최근 젊은 시인들의 시에 관한 일종의 시인론을 묶었다. 3부에는 시의 바깥에서 오늘의 우리 시와 시단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메타 비평에 속하는 글들을 수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