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주장을 굽힐 필요 없다. 또 이해하려 하지도 마라. 호월, 넌 그냥 네 의지대로 나가는 거야. 그것이 옳다는 것이 증명될 때까지 말이야."차분히 이야기하며 한천조는 작은 웃음을 지었다. 정말 그렇게만 된다면 문파끼리 싸울일도 없건만 문득 호월의 음성이 들려왔다. "증명할 생각 따윈 하지 않소.""......""난 살기 위해 싸울 뿐이오. 내 일을 하기 위해 싸울 뿐이고, 그리고 내..."갑자기 호월의 음성이 멎었다. 뭔가를 이야기하려다 만 것 같았는데. 이윽고 호월의 음성이 들려왔다. 말의 배를 차며 속력을 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