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독일에서 활동한 탁월한 이야기꾼 빌헬름 하우프만의 대표작 를 완역했다. 이 동화는 하우프가 가정교사로 일하면서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던 동화를 글로 옮긴 의 첫 번째 작품으로, 혼란스러운 시대상과 사회 비판 정신을 잘 드러내 지금까지 널리 읽히고 있다. '카라반'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을 무리지어 이동하는 아라비아 상인들을 지칭하는 말로, 는 주인공인 카라반들이 직접 겪은 모험담이나 전해들은 신기한 이야기 총 여섯 편을 서로에게 들려주는 액자식 구성으로 짜여있다. 셀림 바루흐라는 낯선 남자가 카라반 무리에 합류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나쁜 마법사의 꾐에 넘어가 황새가 되었다가 다시 칼리프의 지위를 되찾은 '황새가 된 칼리프 이야기', 저주에 걸려 매일 밤 시체들이 일어나싸우는 해적선에 탔다가, 저주를 풀어 보물을 얻은 '유령선 이야기', 모략에 빠져 여인의 목을 자르고 사형에 처해질 뻔 한 '잘린 손 이야기', 노예로 잡혀간 여동생을 도적 오르바산의 도움으로 구해내는 '파트메의 구출'등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