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삶과 사랑, 전쟁과 죽음에 대한 우화! 어느 발칸 국가의 굴곡진 역사와 삶을 그린 테이아 오브레트의 소설 『호랑이의 아내』. 격동의 역사를 지닌 발칸반도 출신의 작가는 스물다섯 살의 나이에 펴낸 이 첫 작품으로 문단의 찬사를 받으며 등장했고, 2011년 역대 최연소 오렌지상 수상 작가가 되었다. 할아버지의 비밀스러운 죽음을 따라가는 손녀의 여정을 그려내며 삶과 사랑, 죽음과 전쟁에 대한 한 편의 우화를 풀어놓는다. 젊은 내과의 나탈리아는 할아버지의 인생을 반추하며 그가 평생 간직했던 두 이야기를 추억한다. 호랑이의 아내, 그리고 영원히 죽지 않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 구전 설화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서 나탈리아가 맞닥뜨린 전쟁 이후의 현실이 교차된다. 풍부한 묘사와 문체로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