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엉터리 딸기잼』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스위스의 유명한 아동청소년 문학가 프란츠 홀러의 작품집으로 1970년대 말부터 최근까지 그가 발표하거나 출간한 이야기들 가운데 의미 있다고 판단한 88편의 동화들을 골라 엮은 것이다. 한 줄로 되어 있는 짧은 이야기 속에 작가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강렬한 메시지들이 담았으며, 스파게티 포장지의 그림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소녀 이야기나 시럽 병 안에 작은 방을 꾸미고 살고 있는 남자 이야기, 동물잡지 속에서 튀어나온 열대 악어 이야기 등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사물과 사건들을 기반으로 형성된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은 독자로 하여금 사물을 다르고 낯설게 보도록 이끌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