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문예춘추〉를 통해 시 문단에 등단한 최춘자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사랑시를 고집하는 사랑시인답게, 그의 시들은 ‘그대’ 또는 ‘임’으로 대변되는 이성간(異性間)의 애정시로 매우 달콤하다. 흔히 여타 시인들이 읊는 부모님이나 하나님(神)의 존재를 읊어내는 그런 사랑시가 결코 아니라, 어디까지나 남녀의 순수한 애정시로 그 속에는 보통 사람이 느끼는, 때로는 열렬하고, 때로는 애잔한 시들이 애절한 세레나데를 부르며 마음을 토로한다. 사랑과 그리움과 이별과 뜨거운 정열이 적나라하게 가득 담긴 작품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