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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의 장편소설 『내부 수리 중』. 최이원은 유지훈의 이상형이 되기 위해 머리도 바꿔 봤다. 평생 입은 적 없는 정장도 샀다. 하지만 그냥 좋은 여자일 뿐이었다. 휴대폰의 단축 번호 1번을 차지해도, 그의 집을 자신의 취향대로 꾸밀 수 있어도, 서로의 집 열쇠를 공유해도, 그에게 여자는 될 수 없었다. 우정도 아닌, 사랑도 아닌, 뭐라 정의할 수 없는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 유지훈은 공식적으로는 다른 여자의 남자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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