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가정환경에 놓인 세 여학생들이 교환 일기를 쓰며 겪는 갈등과 화해, 내면의 성장을 섬세하게 그렸다. 사소한 일에도 크게 기뻐하고 낙담하는 소녀들의 평범한 일상과 짝사랑의 수줍은 마음, 신비로운 몸의 변화를 '일기장'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강희, 민주, 유나는 6학년이 시작되는 첫날 지각을 하고, 함께 벌을 받는다. 그리고 일주일 후 유나의 제안으로 셋만의 교환 일기를 쓰게 된다. 아빠의 사업 실패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고, 혼자 작은집에 얹혀사는 강희는 여전히 부잣집 딸인 양 행세하며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