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 엄경희의 네번째 평론집. 시인들의 작품 속에 숨겨져 있는 '꿈'들을 펼쳐 보인다. 동시에 '밀경(密經)의 문'을 열어 각 시작품들 속에, 그 시작품들의 배면에 깔려 있는 시인의 삶 속에, 시작품들과 시인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 정치적 현실 속에 숨겨져 있는 '꿈'의 해몽을 시도한다. 1부에서는 중견시인들의 '숨은 꿈'을 보여준다. 2부에서는 시대의 난기류에 부딪힌 리얼리즘 시의 굴절.변화.지평의 확대를 살피는 것과 더불어 '미래파'시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한다. 3부에서는 천양희, 정진규, 신달자, 신현정, 정용주, 이안, 안도현의 작품론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