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님, 제발 비를 내려주세요! '달ㆍ마루'시리즈, 제2권 『비야 비야 오너라』. 이 시리즈는 우리 역사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역사 그림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역사는 물론, 옛날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흥미롭게 펼쳐냅니다.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그림으로 딱딱한 지식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습니다. 옛날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 그리고 지혜까지 나누게 됩니다. 제2권은 비를 바라는 농부들과 비를 내려주지 않는 용과의 흥미진진한 대결 속으로 아이들을 초대합니다. 능청스러우면서도 발랄한 글과 그림으로 '물제'에 대해 소개합니다. 용이 비를 내려준다고 믿은 옛날 사람들의 순박한 생각을 담아냈습니다. 아울러 비를 기다리는 농부들의 간절한 마음뿐 아니라, 목숨을 건 위대한 싸움을 엿볼 수 있습니다. 논물이 찰랑찰랑하면 마을은 바빠진단다. 그런데 모내기를 해놨더니 비가 내리지 않네. 논물이 마르면 어린모가 말라 죽잖아. 가을에 밥도 못 먹는다. 어른들은 애가 끓다 못해 물제를 지내기로 결심했어. 비를 내려달라고 용에게 부탁하는 거야. 그런데 용이 호락호락하지 않아. 용은 성깔이 고약한 데다가, 괘씸하고 게으르거든. 누가 이길지 두고 볼까? 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