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탈을 꿈꾸는 싱글들의 이야기! 싱글여성의 심리를 솔직하고 경쾌하게 그려낸 오치 쓰키코의 연작 소설집『오늘, 나는 좀 이상하다』. 사회적으로는 안정되었지만 여전히 어른스럽지 못한, 일하는 싱글여성의 속내를 생생하게 그려내었다. 모두 11편의 연작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소설집은 마치 누군가의 일기장을 보여주는 것처럼 노골적이고 솔직한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다. 20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여자, 변변찮은 직업 때문에 부모님에게 잔소리를 듣는 여자, 남자친구의 부족함을 옛 애인에게서 찾는 여자, 거짓말로 정서적 공허를 채우는 여자 등 여전히 서툴고 미숙한 그녀들. 뻔한 일상 속에서 도발을 시도하거나 겉치레를 늘어놓는 그녀들의 모습은 실제의 우리와 닮아 있기 때문에 오히려 진솔하게 다가온다. 아직도 깨지지 않은 남성에 대한 환상, 사라진 결혼에 대한 동경, 커리어에 대한 프라이드와 이기적인 자기애, 나날이 초라해지는 용모에 대한 슬픔 등 일하는 싱글여성이라면 한 번쯤 느껴보았을 감정들이 현실감 있게 펼쳐진다. '골드미스'나 '커리어우먼'의 얼굴 뒤에 감춰진 진정한 자신을 되찾기 위한 그녀들의 여정이 통쾌한 위로를 선사한다. [양장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