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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럴 때 있잖아.
온몸이 간질간질하면서 감질 맛이 나는데,
대체 어디가 어떻게 가려운지는 모를 때…
머리가 멍한 것이 뭔가 해야 할 일이 잔뜩 있는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서 미칠 것만 같을 때…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창밖을 봤는데,
솜털 구름 틈새로 보이는 햇살이 너무 눈부실 때…
원하고 갈망하던 것이 눈앞에서 사라지고,
서늘한 손가락이 심장을 움켜쥐는 듯 고통스러울 때…
늦은 여름 안개비가 내리는데,
그만큼의 진한 그리움이 뭉클뭉클 솟구칠 때…
……
은이야, 그가… 보고 싶어.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