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4월, 강원도 사북 탄광촌에서 일어난 광부들의 인권항쟁을 소재로 한 소설로 16세 소녀의 눈을 통해 바라본 1980년 사북사태와 당시 광산촌 사람들의 삶의 애환을 밀도 있게 담아내고 있는 소설이다. 한창 이성에 눈뜰 나이인 16살 사북 소녀가 젊은 광부 오빠를 짝사랑하면서 겪게 되는 감정과 80년 당시 광부들과 그 가족들의 하루하루가 생생하게 다가온다. 사춘기 소녀의 특유의 걷잡을 수 없이 설레는 마음과, 탄가루를 뒤집어쓰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광산촌을 벗어나려는 열망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하늘 두 꺼풀을 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