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 그림책 11, 『집에 가는 길』. 이 책은 하굣길에 만난 특별한 노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아름다운 노을에 마음을 빼앗겨버린 아이의 모습, 그리고 처음 '아름다움'을 느끼는 순간을 포착하여 그려냅니다. 연필로 스케치한 듯한 모노톤의 그림은 저녁이 저물어 갈수록 아름다운 노을 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공을 차고 놀다 보니 배가 고파졌어요. 집으로 돌아가는데 상쾌한 바람이 땀을 말려 주네요. 기분이 좋아진 나는 나무도 보고 새들도 보아요. 그런데 하늘이 빨갛게 물들기 시작했어요. 너무 아름다워서 노을이 질 때까지 그냥 서 있었어요. [양장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