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하는 카메라를 따라 떠난다~ 인간의 따뜻한 심장이 뛰는 그곳, 몽골을 카메라로 담다! 『김홍희 몽골방랑 | 나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글 쓰는 사진가 김홍희가 몽골의 광활한 대지로 떠났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자연을 사진에 담고 글로 기록하여 사진집을 출간했다. 지도에서도 찾을 수 없는 몽골의 초원을 누비며 그 속에서 인간의 따뜻한 심장을 느끼고 책으로 담아냈다. 카메라 한 대를 들고 세계 곳곳을 누비는 여행가,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사진 이론가, 여행 전문 수필가 등 김홍희 앞에 붙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그런 그가 몽골에서 본 것은 무엇일까? 하루 반나절을 지나도 사람 하나 찾아 볼 수 없는 넓은 초원, 끼니로 고생할 때 구하기 힘든 아이락을 흔쾌히 건네는 사내도 만났다. 수많은 사진과 글이 실려 있지만 정작 그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고 말한다. 카메라의 셔터는 깜박이는 눈과 같아서 셔터를 누르는 순간 카메라에 메모리 되는 장면은 사진가가 보지 못하는 순간이다. 결국 사진가가 사진을 찍고 있지만, 실은 보지 못하는 것을 찍을 뿐이라고. 하지만 그의 사진집에서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이 보이고 느껴진다. 아마도 사진작가 김홍희의 삶과 사진에 대한 치열함, 진실성이 그 속에 녹아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