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없는 열흘 동안 아빠와 단둘이 지내게 된 코리 이야기. 어느 날 엄마는 코리에게 아주아주 특별한 꼭끼를 해 주었어요. 열흘 동안 방콕으로 출장을 가야했거든요. 하지만 코리는 엄마 없는 날들이 무척 걱정이 되었어요. 누가 도시락을 싸 주고, 누가 운동화 끈을 묶어 주고, 누가 옷을 다려 주고, 누가 곰 인형을 꿰매 줄지…. 무엇보다 엄마 꼭기를 해 줄 사람이 없다는 게 슬펐어요. 과연, 아빠와 코리는 엄마가 출장을 간 열흘을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엄마는 출장중〉은 엄마의 부재를 그리워하는 아이의 모습을 담아냈다. 주인공 코리가 걱정하는 모든 것들은 아빠와 코리가 해결할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코리는 엄마가 없음을 외롭게 느낀다. 코리 가족의 애정 표현인 '꼭끼(꼭 끌어 앉아주기)'는 가족의 사랑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제목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듯이 아빠가 코리를 꼭 껴앉은 표지 그림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