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머빈은 기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하지만 오후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만다. 프리드만 씨네가 머빈만 남겨 둔 채 여름 휴가를 떠난다는 것이다. 한번도 휴가 여행에서 빠져 본 적이 없던 머빈은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가족들은 머빈의 기분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여행 준비를 한다. 마침내 가족들이 떠나고 나자 머빈은 달콤 쌉쌀한 복수를 계획한다. 가족들에게 자신이 받은 상처를 고스란히 안겨 주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머빈의 복수는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머빈을 돌봐 주기로 한 옆집 라벤더 부인의 무심함과 방해 때문이다. 종이 봉투 유령 작전, 새 사냥 작전, 진흙 그림 그리기 작전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보지만 성공은 쉽지가 않다. 가족들이 돌아오자 머빈은 끝내 가출을 감행한다. 그러나 결국 가족의 사랑을 확인한 머빈은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