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순환 이야기를, 아름다운 농촌 풍경 속에 담은 그림책. 철이와 친구들은 한낮에 참외 서리를 합니다. 갑자기 배가 아파진 철이는 풀숲에서 '뿌지직, 뿌직 뽕, 뿌우우웅~'하고 똥을 쌉니다. 철이의 똥 속에 남아 있던 참외 씨는 특별히 돌봐주지 않았는데도 싹을 튀우기 시작합니다. 우연히 개똥참외를 발견한 철이는 빨리 자라길 기다리는데…. 개똥참외는 길가나 들에서 가꾸는 이 없이 저절로 자란 참외를 말한다. 자신만의 비밀로 고이고이 간직한 개똥참외 이야기는 요즘 아이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옛이야기처럼 다가온다. 그러나, 풋풋한 그림과 맞물려 들려주는 이야기는 빙그레 미소짓게 만든다. 자연에 소중함을 은근슬쩍 알려주는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