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가출>은 가정의 불화와 부모에 대한 불만으로 가출한 두 아이가 새로운 만남을 통해 어린 시절의 마지막 긴 터널을 지나는 모습이 긴박하고도 따뜻하게 전개되는 내용을 담은 책이다.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붐비는 기차역에서 만난 스테파니와 아델, 둘은 함께 하룻밤 노숙을 한 뒤 기차표도 없이 몰래 기차를 탄다. 복잡한 기차간을 옮겨 다니며 검표원을 피해다니다가 결국 붙잡히고 만 스테파니와 아델은 전혀 모르는 우아한 중년 여인의 도움으로 기차표를 얻어 목적지로 향하지만, 둘이 미처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속속 일어난다. 십대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섬세하게 묘사해냈다. 아울러 어른들의 고집과 무관심으로 아이들을 집 밖으로 내몰고 자칫 범죄의 길로 들어서게 하는 가출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