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좋은 동시'시리즈는 입말이나 축약된 말들이 아이들 사이에서 바르지 못한 말인지도 모른 채 사용되고 있는 요즈음, 동시를 통해 우리의 아름답고 고운 말을 전해 주고자 기획된 시리즈이다. 시와 그림만으로 이뤄진 동시집에서 벗어나 동시와 함께 그 속에 담긴 작은 이야기들이 함께 실어 놓은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같이 실린 글들은 지은이가 시를 쓰면서 느꼈던 생각이기도 하고, 독자들에게 해 주고 싶었던 이야기이기도 하다. 표제시 '시계가 말을 걸어서'는 소풍 전 날 밤 시계가 말을 걸어서 잠을 잘 수 없다는 내용의 시. 기다리던 소풍이 다가왔을 때의 설레는 마음을 짤막하게 표현하여 많은 아이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수록되어 있는 시들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쉽게 쓰여진 것이 장점이다. 같은 시리즈의 은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