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에게 책 읽기를 즐겁고 신나게 할 수는 없을까? 책을 진짜 즐길 줄 아는 사랑스러운 친구를 소개시켜주는 것은 어떨까. 책을 진짜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 책이 너무 좋아서 손에서 놓을 줄 모르고, 너무 재미있어서 내용을 쏙쏙 외우고, 책 속 세상에 푹 빠져 사는 아이가 있다. 도서관에서 처음 빌린 공룡 책을 꼼꼼히 읽는 비벌리. 공룡 그림도 그려보고 원시림 모형도 만들어 보는 동안 비벌리는 길고 어려운 공룡 이름은 물론, 책의 쪽수까지 외우게 된다. 하지만 책에 푹 빠져 있던 나머지 제때 반납을 못하고 그 두려움 때문에 책 속 공룡이 나오는 악몽을 꾸게 된다. 다행히 이튿날 무사히 책을 반납하게 되고, 대출기간을 잊으면서까지 열심히 책을 읽은 결과 공룡에 대해 해박해지고, 비벌리만큼 공룡에 호기심이 많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된다. 그리하여 '어린이 공룡 탐구단'이 결성된다. 책을 좋아하고, 제대로 읽고, 즐기고, 또 이용하는 방법에 관한 모든 것이 짧고 단순한 이야기 한 편에 다 들어 있다. 마지막으로 책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게 한다는 교훈도 전해준다. 책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얻게 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도 만들어 준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