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의 이미지를 탈피한 독특한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 그림 작가 크베타 파코브스카는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성냥팔이 소녀'를 새로운 관점으로 그려냈습니다. 파코브스카의 그림에서는 고정된 이미지를 가진 '성냥팔이 소녀'의 모습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소녀는 얼굴 없는 모습으로, 얼굴만 강조된 모습으로, 삼각형과 직사각형을 이용한 기하학적인 형태로 장면마다 다르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야기를 주관적으로 해석하여 장면에 따라 성냥팔이 소녀를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황이나 배경을 현실적으로 묘사하지도,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 있어 지나치게 감정적이거나 비애감을 강조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표현주의적이고 현대적인 그림을 통해 읽는 독자 스스로 상상하도록 했습니다. 〈font color="ff1493"〉★〈/font〉 이 그림책의 가장 큰 특징은 고전적인 이야기에 현대적인 감각의 그림이 더해진 것입니다. 미술이나 디자인 관련 책으로 착각할 정도로 감각적인 표지에서부터 책의 마지막 장에 나타나는 붉은색 성냥개비들까지, 화가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가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