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친구도 없는 어린 송아지 분이는 무척 외롭습니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외톨이라는 소외감, 그리고 어린이다운 호기심 때문에 분이는 자주 말썽을 부립니다. 하지만 분이가 말썽을 부리고 도망치다가 뒤란 울타리를 훌쩍 뛰어 넘는 모습은, 힘들어하던 어린이가 자신의 세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세상으로 한 발 성큼 나아가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분이의 아픔을 결코 이해해 주지 않았던 무심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역시 그러한 모습을 따스한 눈길로 바라봅니다. 성장통을 겪으며 성장하는 송아지와 그 송아지의 성장을 기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