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엄마가 치료 때문에 외국에 가고 해군인 아빠마저 훈련으로 떠나게 되자, 희지는 바닷가 마을에서 서울로 이사 와 낯선 환경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듯이, 이 갑작스런 변화를 희지가 잘 받아들일 수 있을지 걱정스럽지만 희지는 변함없이 씩씩하고 명랑합니다. 희지는 서울로 이사 와서 할머니와 둘이 살게 되면서 겪는 일상 속 이런저런 사건들을 마치 일기를 쓰듯이 솔직히 털어놓습니다. 신나는 일이 있으면 랄랄라, 화나는 일이 있으면 투덜투덜, 희지의 속마음은 마치 크레파스처럼 여러 가지 색의 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