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옛이야기』시리즈 제19권《나무 도령 밤손이》. 본 시리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옛이야기 가운데 서사 구조가 뛰어난 작품을 엄선하였습니다. 각 권의 그림책은 전문가의 감수를 받아 이야기의 원형을 충실히 살려냈으며, 부드러운 입말체로 맛깔나게 풀어냈습니다. 밤손이는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요. 아버지가 누구냐고 묻는 질문에 어머니는 밤나무가 아버지라고 말해요. 그 뒤부터 밤손이는 밤나무를 아버지 삼아 지내요. 그러던 어느 날, 세상이 물에 잠기고, 밤나무도 물에 떠내려 가요. 밤손이는 밤나무를 타고 가다가 멧돼지, 모기떼, 개미 떼를 구해 줘요. 그런데 이럴수가! 밤손이는 밤나무가 구해주지 말라고 한 아이를 구해 주고, 그로 인해 곤경에 처하는데…. [양장본] 〈font color="ffb6c1"〉☞〈/font〉 이런 점이 좋습니다!〈나무 도령 밤손이〉는 홍수를 소재로 다룬 옛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세상을 물로 심판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노아의 방주〉와 달리, 홍수를 일으키는 존재가 신이 아니라 자연 자체로 표현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