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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 그림책'시리즈, 제4권 『호랑이 뱃속 잔치』. 허풍처럼 느껴지지만 넉넉한 익살과 재미를 품고 있는 우리나라 옛이야기를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은 금강산 아래 사는 소금장수와 태백산 아래 사는 숯장수, 그리고 속리산 아래 사는 대장장이가 호랑이 뱃속으로 들어가면서 겪게 된 사건사고를 담고 있습니다. 입에 착착 감기는 강원도, 경상도, 충청도 사투리를 담아내 소리 내어 읽는 재미를 건넵니다. 강원도 금강산 아래 소금장수가 살았어. 어느 날 소금 한 톨도 팔지 못한 소금장수는 다른 마을로 가려고 길을 나섰지. 산중에서 해가 꼴딱 지고 말았어. 그때 커다란 동굴이 나타났어. 소금장수는 두리번거리면서 동굴 속으로 들어갔지. 그런데 동굴이 소금장수를 삼켜버리지 뭐야. 알고 보니 산만한 호랑이가 소금장수를 잠아먹은 것이었어. 태백산 아래 사는 소금장수와 속리산 아래 사는 대장장이도 호랑이에게 잡아먹히고 말았지. 배가 고파진 세 사람은 호랑이 뱃속을 도려내 고기를 구워먹는데……. 양장본.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