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바는 우리나라의 도깨비나 처녀 귀신처럼 일본의 옛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산 귀신이다. 깊은 산속에 살며 큰 키에 긴 머리카락, 날카로운 눈빛을 갖고 있다. 또 엄청난 속도로 날거나 무거운 바위를 들어 올리는 등 초능력도 발휘한다. 일본의 각 지방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산속에 살며 아이를 잡아먹는 요괴로 묘사된다. 여러 야만바 이야기 중 아키타 현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그림책 속에 담아냈다. 어느 달 밝은 밤, 갑자기 바람이 불더니 큰 소리가 울려 퍼진다. 초호쿠 산의 야만바가 아기를 낳았으니 떡을 해 오라는 것, 안 해오면 사람을 죄다 잡아먹겠다고 겁을 준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떡을 해서 네기소베와 다다하치라는 두 젊은이와 일흔 살이 넘은 아카자 할멈을 시켜 떡을 가져가도록 한다. 꼬마 장사 가라, 으스대는 두 젊은이, 용감하고 책임감 있는 아카자 할멈 등 캐릭터가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책임감 있고 예의바르게 행동하면 항상 보답을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