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광대 김덕수! 한국을 넘어 세계가 열광하는 사물놀이의 창시자, 김덕수의 50년간의 문화개척사를 기록한 『신명으로 세상을 두르다』. 징, 북, 장구, 꽹과리 등 4가지 전통타악기로 이루어진 사물놀이를 창시하여 30년 전부터 세계를 열광시키는 등 가장 한국적인 음악으로 글로벌문화의 성공신화를 창조하면서 '세계의 한국화'를 온몸으로 증명해온 저자의 회고록이다. 저자가 지금의 글로벌 광대의 자리까지 오른 것은 '사물놀이의 창단과 성공'에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사물놀이는 시대적 상황뿐 아니라, 저자의 오랜 꿈과 노하우가 빚어낸 전략이었다. 군사정권 시절, 정부는 학생들의 반정부 집회 현장에 활용되는 전통타악기의 연주를 금지시켜버렸다. 그러자 저자는 잊혀가는 남사당의 맥을 잇기 위해 새로운 연주 형식을 개발해야 했고, 그때 탄생한 것이 바로 '사물놀이'다. 이 책은 5살 때 남사당인 아버지를 따라 우연히 잡은 장구채의 유혹에 빠진 후, 50년간 예인으로서의 집념의 길을 걸어온 저자가 데뷔 이후 최초로 털어놓는 자신의 성공비결뿐 아니라,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몰입과 신명의 극적인 인생을 담고 있다. 한국전통음악에 재즈, 힙합, 그리고 오케스트라 등을 크로스오버시키며 세계를 놀라게하기까지의 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흥미롭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