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으로 21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지은이의 신작 장편소설. 가상의 사이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현실 파괴적인 음모와 전복의 이야기를 영화적인 상상력과 이미지를 차용해 실험적으로 엮어내고 있다. 주인공 찰리는 테크노 빌딩에서 근무하는 보일러 수리공. 그는 가수가 되는 꿈을 갖고 있지만, 현실적으론 불가능한 상황. 호접몽이란 회사의 사장이자 테크노 빌딩 지하의 카페 24세기의 주인인 엘리사는 프로그래머이자 해커인 드레퓌스와 함께 '파란나라'란 가상의 공간을 건설한다. 엘리사는 인간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면 지구를 지배할 후보 1순위로 쥐(마우스)를 꼽으며 파란나라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내세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