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동시로 풀어냄으로써 공동체적 감성과 민족적 문화의식을 상기시키는 동시집. 서구문물의 세례 속에서 민족적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 요즘 아이들이지만, 그들 역시 내면에 잠재해 있는 동질의 문화적 DNA를 지니고 있을 것이고, 그러한 감수성을 상기시킴으로써 문화적 정체성을 느끼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엮어진 것이다. 1부는 생활용품을 만드는 솜씨 좋은 장인(匠人)인 ‘장이들’을 노래하고 있고, 2부에서 4부까지는 예스런 생활용품이나 농기구, 생활 풍습을 통해 조상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것끼리 묶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