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다 미리의 최신간 에세이『여자라는 생물 女という生きもの』. 이 책은 마스다 미리의 인기 에세이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의 계보를 잇는다.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의 마스다 미리나 만화 에서 수짱은 ‘혼자 살며 나이는 먹는 일’ ‘아이를 낳지 않는 일’ ‘남자들과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했다. 이 고민은 “목욕이나 하자”라는 간단한 말을 통해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할 시간에 현재에 충실하자는 강한 의지로 해결되었다. 그렇게 현재에 충실하며 살아간 여자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사실 전작에서 고민에 대한 정확한 답은 주어지지 않았다. 마치 고민만 명확해진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인생의 정답은 사실 ‘현재’에 있음을 마스다 미리는 꾸준히 이야기 해왔고, 그것은 그녀의 실제 삶이 고스란히 담긴 에세이를 통해 설득력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