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의 어린이들은 여러 가지로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감염병인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아이들은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할 수도 없습니다. 친구 사이의 폭행과 왕따, 무한 경쟁으로 내몰리면서 받는 스트레스와 함께 어린이들 앞에는 많은 어려움이 놓여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이자 학교 선생님인 박선미 시인은 이 동시집을 통해 아이들의 다양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집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에 대해 다양한 자기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때로는 이해하고 또 때로는 분노합니다. 나아가서 결핍의 공간을 메우려는 적극성마저 보입니다. 동시집 제목으로 사용한 「먹구름도 환하게」라는 작품은 서로 엇갈리는 노랫말이 합쳐져서 밝은 내일을 꿈꾸고 있습니다. ‘먹구름’과 ‘환하게’ 사이에 ‘도’를 넣어 어두운 오늘을 벗어나 희망을 품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