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찬란했다면 당신 덕분에 찬란했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제373권 『찬란』. 1995년 '한국일보'신춘문예 시부문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한 이병률의 3년만에 출간되는 세 번째 시집이다. 정체되어 있지 않은 감각으로 '살아있음'을 통해 만난 생의 떨림에 대해 노래하는 처연하고 오롯한 시 55편을 총4부로 나누어 담아냈다. 절박하고 순결한 순도 높은 언어로 모든 생의 찬란한 순간을 더듬어내고 있다. 또한 불분명하면서 그윽한 저자의 시 세계에 새겨진 생의 절박함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면서 우리 마음을 뒤흔들고 끌어당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