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장난 세계에서 손을 맞잡은 ‘나’와 ‘너’ 양안다 신작 시집 『세계의 끝에서 우리는』 언제나 머리맡에 두고 읽고 싶은 한국 시의 정수를 소개하는 ‘K-포엣’ 시리즈. 시간이 흘러도 명작으로 손꼽힐 한국 시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함과 동시에 영문으로 번역하여 전 세계에 알리어 한국문학을 세계문학으로 발돋움시키고 있다. ‘K-포엣’ 시리즈는 삶의 보편적·특수적 문제들에 대한 통찰 또한 놓치지 않고 있다. 이 시들은 영원히 한국문학의 핵심으로서 기억되고 기록될 것이다. ‘K-포엣’ 시리즈 열두 번째는 양안다의 신작 시선집 『세계의 끝에서 우리는』이다. ‘초대장’으로 시작해 ‘커튼콜’로 마무리되는 『세계의 끝에서 우리는』은 마치 한 편의 긴 영화를 보는 것처럼, 차분히 예의 예리한 감성을 가까이서 마주하고 느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양안다 시인의 시 세계는, 『세계의 끝에서 우리는』을 통해 한층 더 깊어지고 짙어졌다. 다양한 장르를 가리지 않고 번역해오고 있는 스텔라김 번역가가 『세계의 끝에서 우리는』의 영문 버전을 맡아 가독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