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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험난한 미로도 반드시 출구가 있고 아무리 고통스러운 시간도 언젠가는 지나간다는 걸 꼭 기억하세요!” 크고 작은 인생의 혹 앞에 선 어린이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전하는 여섯 개의 단편 동화 누구에게나 생의 고난과 슬픔이 있습니다. 남들 보기에 행복해 보여도 웃는 얼굴 뒤엔 항상 눈물과 한숨도 함께 있지요. 윤미경 작가는 “살아가며 부딪히는 이런 수많은 인생의 혹을 뛰어넘을 준비를 조금씩 해 나가는 것이 어린이들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날개 달린 낙타》는 그런 준비에 힘이 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은 단편동화집입니다. 작품 속 주인공들이 만나는 시련을 혹으로 비유하자면, 어떤 인생의 혹은 어린이가 이겨내기에 가혹하리만치 크고 무겁고, 어떤 혹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그 나이에 누구나 겪을 만한 통과의례 같은 것입니다.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모두 자신만의 방법으로 최선을 다해 혹을 넘고 있습니다. 최강 긍정 마인드로, 두려워하면서도 용기를 내는 것으로, 반항하는 것으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앞뒤 보지 않고 그냥 부딪히는 것으로……. 대응 방식은 모두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모두 물러서거나 도망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혹을 뛰어넘고 나면 그 혹이 나의 화려한 날개가 된다는 메시지를 작가는 이야기 곳곳에 담아 두었습니다. 만약 지금 어떤 시련에 힘든 어린이라면 자신의 시련을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혹은 그렇지 않은 어린이라면 예방접종을 하듯 시련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는 독서 경험이 될 것입니다.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