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던 은호가 거절하는 용기를 깨닫게 되는 이야기 은호는 소심하고 겁이 많아서 친구 사귀는 데 늘 두려움이 있다. 학기 첫날 은호가 라나의 필통을 떨어뜨리자 라나는 불같이 화를 낸다. 이때 당황한 은호 앞에 미주가 나타나 은호 편을 들어 준다. 그날 이후 은호는 미주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 조심스럽게 미주의 휴대폰 번호를 물어보고, 흔쾌히 번호를 알려 준 미주는 은호에게 단짝 친구가 되자고 한다. 단짝 친구가 된 후 은호의 집에 놀러 온 미주가 은호의 물건을 갖고 싶어 하자 처음에는 아낌없이 내어 주지만, 미주가 달라는 것이 많아지자 은호는 점점 망설여진다. 은호는 미주와 단짝 친구가 되었지만 미주 곁에는 늘 친구가 많아서 은호는 혼자 있을 때가 많다. 체험 학습 날에도 미주는 은호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2학년 때 사총사였던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는다. 다행히 선생님의 권유로 은호는 선아와 함께 밥을 먹게 되지만 그 모습을 본 미주가 은호에게 와서 은호를 달래 주며 선아를 불편하게 만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