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00년에 걸친 기나긴 중세의 막바지에 해당하는 고딕 시대는 결코 어둡고 음울한 시대가 아니었다. 고딕미술은 건축에서 시작, 발전되어 스테인드 글라스 창, 채식 필사본, 프레스코 벽화, 제단화, 태피스트리 등 여러 가지 형태를 통해 다채롭게 발전해 나갔을 뿐 아니라 앞으로 등장하게 될 이탈리아 르네상스 거장들의 출현을 예고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고딕 시대의 번영과 활기, 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들이 만들어낸 고딕 미술의 다채로운 측면과 함께, 건축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되던 고딕회화 작품들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