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사랑했던, 각기 다른 세 남자가 말하는 ‘완벽한 인생’ 1억 원 고료, 제10회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 이동원의 세 번째 장편 소설『완벽한 인생』. 인생의 무덤 같은 마지막 마운드에 선 왕년의 스타 투수와 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쓰려는 인질범이 빚어내는 박진감 있고 감동적인 스토리가 펼쳐진다. 탄탄한 구성, 군더더기 없는 문장, 강속구처럼 속도감 있는 전개, 하지만 결말을 알 수 없는 한편의 너클볼 같은 이야기다. 넘치는 재능 덕에 스물넷의 나이에 모든 것을 이뤄냈던 천재 투수 우태진. 하지만 신이 주었던 재능은 사라지고, 그의 인생은 참담하게 꼬이기 시작한다. 끝없이 추락을 거듭해 이젠 취해 있을 과거의 영광도 다 사라졌을 무렵, 마지막 경기를 앞둔 그에게 경찰이 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