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반려동물 이야기 ‘반려동물’이란 사람이 정서적으로 의지하고자 가까이 두고 기르는 동물을 말합니다. 내가 필요해 가까이 두었던 반려동물, 그들에게 내가 필요할 때도 함께 해야 하지 않을까요? 『너에게 하지 못한 말』의 주인공 두부도 그랬습니다. 3개월밖에 안 된 두부가 처음 집에 오던 날, 아빠는 강아지를 보자마자 두부처럼 하얗고, 배가 몰캉몰캉하다며 ‘두부’라는 이름을 지어 주며 무척 예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두부네 식구는 첫 번째 가족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아빠 회사 사람이 추천했다는 아름다운 섬으로……. 두부는 첫 번째 가족 여행에 가슴이 떨렸습니다. 섬에 들어가기 위해 큰 배에 오른 두부는 이곳저곳 구경할 것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성목이의 핸드폰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고, 그것은 가족들과의 허망한 이별이 됩니다. ‘엄마의 실수’라고 믿었던 두부, 하지만 현실은 두부를 버리기 위한 가족 여행. 두부는 자신이 버려졌다는 것도 모른 채 가족을 그리워하며 다시 만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