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동화 시리즈 2권. 우리 주위에 있는 일꾼들의 소중함과 좋은 일꾼들이 모여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는 교훈을 전하는 그림동화이다. 아이에게는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일꾼들에 대해 알려 주고, 어른들에게는 ‘어떤 일꾼’이 되어야 하는지를 알려 준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쉽게 씌어졌고, 그림 속 사람들은 아이들의 모습과 닮아 친근하다. 책의 저자는 아이들에게 “네가 살고 있는 집 뒤에는 누가 있을까?” 하고 질문을 하는데, 여기서 ‘뒤’는 공간적인 개념의 ‘뒤’가 아니라 그 물건을 만든 사람, 즉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는 곳을 가리킨다.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수많은 사람들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 준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자신이 맡은 일을 책임감을 갖고 할 때, 우리 사회가 단단하고 행복해진다고 얘기한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공동체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됨은 물론, 작은 일이라도 성실하게 해내는 책임감을 배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