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이 어때서』는 분홍색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생활 동화이다. 레이스 달린 꽃분홍 원피스에 진분홍 구두를 신고 분홍 리본 핀을 하면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해 하는 누리. 분홍색 옷을 입기 위해 날마다 엄마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 등 아이다운 시각으로 분홍과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풀어내면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얼굴에 웃음을 피운다. 특히 엄마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와 부모가 서로를 이해하고 교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복숭아처럼 보송보송한 분홍, 솜사탕처럼 달콤한 분홍 등 누리는 분홍에 각기 다른 느낌이 있다는 사실을 안다. 빨리 어른처럼 키가 커서 옷장에 옷을 마음대로 꺼내 입고 싶다. 어느 날은 엄마가 새로 사 준 분홍색 타이즈가 마음에 든 누리는 타이즈만 신고 유치원에 가겠다고 선언해 가족들을 질겁하게 만들기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