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풀리지 않는 문제에 부딪쳤을 때 해설에서 도움을 얻듯, 우리보다 앞서 살았던 인물들의 선택과 그 결과가 담긴 역사에서 인생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역사를 배워서 어디에 쓰냐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반박이라도 하듯, 저자는 이 책에서 역사를 철저히 실용적인 관점으로 바라본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넘나들며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키워드를 뽑아내고, 자신만의 궤적을 만들며 삶을 살아간 이들을 멘토로 소환한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의 쓸모』는 수백 년 전 이야기로 오늘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실용적인 역사 사용 설명서다. 외워야 할 것이 많은 골치 아픈 역사를 왜 배워야 하는지 의문을 가졌던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역사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역사의 쓸모』를 통해 역사를 삶의 안내서로 삼는다면 억압으로부터 자유롭고 역사 앞에서 떳떳한 삶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