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J. 튜더의 『애니가 돌아왔다(큰글자도서)』. “숨소리가 안 들리잖아. 쟤를 봐, 쟤 눈을 보라고!” 우리 마을에는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되는 폐광이 있다. 그곳에 들어갔다 나온 아이들은 모두 미치거나 자살했다. 마치 저주를 받은 것처럼. 호기심을 참을 수 없어 내 동생 애니와 함께 그곳에 갔던 날, 사고로 애니가 죽었다. 수색이 진행되는 동안 나는 그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그리고 48시간 뒤 애니가 우리 집 문을 두드렸다. 내 동생은 분명 죽었을 텐데. 나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나는 그때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 줄거리 작은 마을 안힐에서 마을 전체를 충격에 빠뜨린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엄마가 아들을 처참하게 살해하고 자살한 것이다. 엄마는 피로 벽에 ‘내 아들이 아니야’라고 휘갈겨놓았다. 사건의 처참함에 경찰조차 눈살을 찌푸릴 정도였다. 모두가 그 집을 불길해하는 가운데, 세 들어 살겠다는 사람이 나타난다. 그는 안힐 출신의 영어 선생님 조 손이다. 사실 조 손이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그 불길한 집을 빌린 데는 이유가 있었다. 익명의 이메일을 받았기 때문이다. ‘나는 네 여동생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 그리고 그 사태가 다시 벌어지고 있어.’ 조 손은 20년 전 자신의 동생 애니에게 일어났던 일이 다시 벌어졌다는 걸 직감적으로 알아채고 진실을 뒤쫓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