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초 역사동화 4권. 일제 강점기, 창씨개명의 수모를 겪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내 이름은 이강산>은 창씨개명이라는 광풍이 휘몰아친 그때 그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평범한 소년 강산이를 통해서 말이다. 강산이가 다니는 소학교의 조회 시간은 황국신민선사를 외우는 것으로 시작한다. 일본 신민임을 외치며 천황 폐하가 있는 동쪽으로 절하는 것이다. 궁성요배가 끝나자 교장 선생님은 창씨개명을 하지 않는 아이들은 학교를 다닐 수 없다며 엄포를 놓는다. 세상은 이미 창씨개명의 광풍으로 험난하기만 하다. 창씨개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전쟁터의 총알받이로, 정신대로 끌려가는 등 험한 꼴을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강산이는 고지식한 할아버지 때문에 아직도 창씨개명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강산이는 학교를 못 다니게 될까봐 두려워 할아버지에게 이름을 바꿔 달라고 조르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