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안데르센이 들려주는 어른을 위한 동화! 달님이 들려주는 33편의 동화. 고향마을의 숲과 푸른 언덕 대신에 잿빛 굴뚝들만 지평선을 이루는 낯선 대도시의 어두운 다락방에서 하릴없이 살아가는 가난한 화가에게 어느 날 밤 정든 달님이 찾아온다. 친구 한 명 없고 낯익은 얼굴 하나 없는 삭막한 도시의 밤을 비춰 주는 달님은 가난한 화가의 어둠침침한 다락방을 밝혀 주고 답답한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인도의 갠지스 강가에서 사랑하는 약혼자의 안전을 기도하는 아름다운 처녀, 파리의 루브르 궁전의 왕좌에서 숨을 거둔 소년, 북극새와 고래가 헤엄치는 그린랜드 해안에서 벌어지는 축제의 모습, 폐허의 도시 폼페이의 원형무대에서 울려 퍼지는 열정적인 노래, 어린아이들의 사랑스런 모습과 행동 등. 달님은 밤마다 찾아와 그간 온 세상을 비추면서 보고 들은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가난한 화가는 달님이 들려준 33편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다시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