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라는 툭하면 화를 내면서 소리를 지르고, 발을 쿵쿵 굴러요. 동생이 게임에서 이겼을 때, 보고 싶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못 볼 때 화를 내지요. 화라가 정말 화를 가라앉힐 수 있을까요? 화딱지 공룡 화라는 매일매일 화만 내요! 화딱지 공룡 화라는 매일매일 화가 나 있어요.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지 못 할 때도, 동생과의 게임에서 졌을 때도, 언니, 오빠만 선물을 받았을 때도 화가 나요. 매일매일 화를 내는 화딱지 공룡 화라는 심지어 자기가 왜 화가 났는지도 모른 채 화를 내지요. 화라가 화가 나서 참을 수 없게 되면 발을 구르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요! 창문이 흔들리고, 꽃병이 깨질만큼 커다란 소리를 내요. 어떤 날은 심지어 문을 부술 듯 달려가기도 해요. 그러다 화가 조금 가라앉으면 화라는 마구마구 부끄러워져요. 화라 스스로 생각해 봐도, 자기가 너무 바보 같아 보이거든요. 화가 너무 나서 화산 같이 폭발해버릴 것 같을 때, 화라는 어떻게 했을까요? 《화딱지 공룡 화라》는 아이들이 느끼는 분노의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아이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화’를 다독여서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책의 끝에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의 마음을 풀어줄 간단한 활동을 담아놓았습니다.